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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코스피200·MSCI 정기변경 '더블 수혜' 입을까

다올 "4200억 원 유입 가능성"

수급효과에 주가 추가 상승 기대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직원들이 회사가 개발한 롱셀(Long Cell)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4200억 원 수준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200·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서 유동비율 상향으로 자금이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수급 효과가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상승의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 다만 수급 관련 호재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는 없기 때문에 주가가 출렁일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온다. 바뀐 MSCI지수와 코스피200지수는 각각 다음 달 1일, 9일부터 적용된다.



18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에 코스피200 추종 자금 1925억 원, MSCI 추종 자금 2300억 원 등 4225억 원 수준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발표된 MSCI 지수 내 유동비율이 10%에서 15%로 확대됐다. 코스피200지수 변경에서도 유동비율이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유동비율 변경에 따른 수급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이 각각 1개에 불과해 유동비율 증감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뿐만 아니라 KT(030200)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코스피200 유동비율이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증가해 442억 원, 302억 원 수준의 순매수가 예상된다. 수급 효과로 이들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나온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및 MSCI지수에서 동시에 수급 효과 나타날 수 있는 대형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기 변경 종목 자체는 많지 않은 만큼 종목 유동비율 변경으로 나타날 수 있는 수급 효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수급 효과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는 이어지지 않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대형 기업공개(IPO)주의 수급이 정점을 찍었음을 의미하므로 호재 종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벤트 후 주가 조정의 가능성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285130)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1월 MSCI 반기 리뷰에서 SK케미칼 등 10개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됐다. 남 연구원은 “MSCI 추종 자금 중에서도 1000억 원 정도 순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 수급 흐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공매도 표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5월 금융 당국은 공매도를 재개하며 대형주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종목에 한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아 나중에 상환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판 뒤에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파는 식으로 차익을 벌 수 있다. 이 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을 경우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대차잔액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들은 수급 관점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편출 종목은 공매도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쇼트 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들이는 것)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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