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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상 첫 자이언트스텝…금리 3.5→4.25%로 인상

내년 경기침체 예상 불구

추가 금리 인상 예고

뉴질랜드 달러화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경기침체를 예상하면서도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올리고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3.5%에서 4.25%로 인상했다. RBNZ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것은 1999년 현 통화정책 틀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금리 절대 수준도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RBNZ는 최근 5번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등 고물가에 대응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안정적인 반면 물가는 고공행진하자 이 같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RBNZ는 성명에서 "통화정책 위원회는 물가를 중기 목표 범위로 떨어뜨리기 위해 금리를 더 높게 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근원 물가가 너무 높고 실업률이 지속가능한 최대 (안정) 수준을 넘어섰으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RBNZ는 내년 뉴질랜드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RBNZ는 "내년 2분기부터 경제가 4분기 연속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 상승률이 현재 7.2%에서 올해 4분기 7.5%로 오를 것이며 내년 말에는 5%로 둔화하겠지만 2025년 후반기에도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 범위인 1~3% 중간점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질랜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금리 인상 보폭을 줄인 호주, 캐나다 등과 대조된다. 호주 중앙은행은 10월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려 이전(0.5%포인트 인상)보다 보폭을 줄였다. 가계 대출이자 부담 충격을 고려했다. 캐나다 역시 지난달 금리를 0.5%포인트만 올려 시장 예상(0.75%포인트 인상)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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