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A매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6패로 뒤져 있다. FIFA 랭킹은 우리나라가 28위, 우루과이가 14위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다시 16강행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서울)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지난 2일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나상호는 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이 덜 된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선발 기회를 잡았다.
공격 2선에는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배치됐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정우영(알사드)이 뛰었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김민재(나폴리)·김문환(전북)이,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바브)가 맡았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필두로 좌우에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배치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수비 진영에서 김문환이 한 번에 연결한 공을 받아 우루과이 상대 선수 둘을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아쉽게 수비수 머리에 막혔다.
전반 34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이어갔으나 골대 위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황인범은 전반 39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위험한 고비도 있었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내준 우루과이 코너킥에서 고딘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와 가슴을 슬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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