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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유로존 인플레 정점 아직” 12월 큰 폭 금리 인상 시사

11월 유로존 CPI 전망치 10월보다 낮지만

"에너지 비용 등 불확실성 너무 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의 심각한 고물가가 한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달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벨기에의 유럽 의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기에는 에너지 비용 급등 등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유로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은) 저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 발표될 예정인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월 CPI 상승률(10.7%)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이를 ‘물가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보기 어렵고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유로존 CPI는 10월까지 12개월 내리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 달 15일 새 금리를 결정할 때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당분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ECB의 긴축 기조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나라들은 ECB에 긴축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지만, 독일과 네덜란드 측은 유럽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ECB의 긴축 완화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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