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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원유 가격상한제 합의 난항…폴란드 "시세보다 높은 상한 무의미"

G7·호주 등 내달 5일 시행 앞두고

EU 일주일째 상한 가격 놓고 이견

배럴 당 65~70달러에 폴란드 반대

합의 실패 시 해상수입 금지할 듯

AP연합뉴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의 가격상한제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연합(EU) 내에서 상한 가격 합의가 연일 타결되지 않아 G7과의 공동 대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간) EU 대사들이 상한 가격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EU는 이달 초 주요 7개국(G7) 및 호주 등과 다음 달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가격상한제가 시행되면 상한선보다 비싼 러시아 원유를 수송하는 선박 및 서비스는 해상보험을 제공받을 수 없게 돼 사실상 운송이 불가능해진다. 당시 EU는 이르면 이달 23일 대사 회의에서 구체적인 상한액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리며 일주일 가까이 합의에 필요한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폴란드·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강경 제재파’ 국가들은 G7이 제시한 상한선(배럴당 65~70달러)이 현 시세(63.50달러)보다 높아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배럴당 30달러 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몰타·그리스 등은 자국 해상 운송 산업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해 더 높은 상한선을 희망하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EU는 가격상한제 대신 6차 대러 제재안의 일환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해상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EU의 강력한 금수 조치가 되레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G7은 국제 석유 공급량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EU에 금수 조치를 완화할 것을 제안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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