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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윌리엄 왕세자 부부, 美 농구장서 야유 받은 이유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순방 중인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보스턴에서 NBA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보스턴에서 농구경기장에 갔다가 야유를 받았다.

1일 스카이뉴스와 더 타임스 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홈경기에서 관중들이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게 환호와 야유가 섞인 반응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소개하자 관중들은 대체로 놀라면서 반기는 한편 일부는 야유하며 ‘USA’라고 외쳤다.

이는 왕세자 부부가 미국에 도착하기 직전 불거진 왕실 인종차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최측근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이기도 한 수전 허시(83)는 버킹엄궁 행사에서 흑인 자선단체 대표에게 “진짜 어디서 왔냐”고 계속 물은 것이 문제가 돼 다음 날 바로 사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대변인을 통해서 즉시 “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작년 초에 동생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왕실 인종차별을 폭로한 뒤 세간의 이목이 쏠려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은 지난해 3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 아치가 태어났을 때 왕실 사람들이 아들의 피부색이 어두울 것을 우려해 아들을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조만간 뉴욕에서 왕실 내 구조적 인종차별에 영웅적으로 맞선 공로로 로버트 F 케네디 재단의 인권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순방 중인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보스턴에서 NBA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순방 중이며, 보스턴에서 자신이 만든 '어스샷'(Earthshot)상을 시상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어스샷’은 윌리엄 왕세자가 2020년에 창설한 환경 분야의 상으로, 2030년까지 매년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을 제시한 개인이나 캠페인, 기업, 도시, 국가 등에 주어진다. 수상자는 5개 분야에서 선정되며, 수상자 5명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 파운드(15억 9000만 원)가 지급된다. 올해는 보스턴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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