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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버핏·린치…투자 거물들의 사고체계를 배워라

■거인의 어깨 1·2

홍진채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주식투자의 시대다.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투자 열풍은 식을 줄 몰랐고, 끊이지 않는 양적 완화와 유동성 공급에 주가와 지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올랐다. 모두가 “가즈아”를 외쳤고 ‘파이어족’은 모두의 꿈이 됐다.

꿈 같던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올해 초 3000이 넘었던 코스피는 24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많은 투자자들이 눈물의 손절을 단행했다. ‘10만 전자’가 목표였던 국민주 삼성전자는 6만 원 밑을 헤메고 있다. ‘원칙 없는 투자’에 운 좋게 수익을 냈던 뜨내기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원칙을 지킨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어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투자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자 거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체화시켰다.





신간 ‘거인의 어깨’는 위대한 투자가들의 투자 전략을 쉽게 설명한다. 그 동안 투자 거물들이 직접 쓴 많은 책들이 출간됐지만, 이런 책들은 그들의 말로 쓰여있기에 어렵고, 직접 투자에 적용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 책은 “투자가들에게 배워야 할 것은 매매 전략이 아니라 그들의 사고 체계다”라고 단언한다. 1권에서는 벤저민 그레이엄·워런 버핏·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2권에서는 필립 피셔의 투자법에 한 권 모두를 할애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 투자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그레이엄에 대해 설명하며 “가치와 성장은 대비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부록을 통해 벤저민 그레이엄 수익률을 계산하는 법도 배워볼 수 있다. 워런 버핏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버핏은 사업의 구현 방식에 관한 지식을 치밀하게 공부했다. 피터 린치에 대해서는 그가 현재 일반 투자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 방법을 설명한다. “장세에 연연하지 말라”는 마인드도 강조한다.

2권 전부를 채우고 있는 필립 피셔는 투자에 관한 모든 요인들을 철저히 고려한 투자자다. 재무·밸류에이션 등 정량적 지표 뿐 아니라 경영진 등 정성적 요소까지도 알아야 한다.

현 장세에서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주식이 할인되고 있을 때야말로 투자의 적기인 것이다. 투자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원칙을 정립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거인들의 투자법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 1권 2만 1800원, 2권 2만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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