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북극물류연구소(IAL)는 최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노르웨이 노드대학교 북극물류센터(CHNL)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은 북극항로를 경유하는 새 글로벌 무역항로와 관련된 북극해 해상운송, 인프라 개발, 물류관련 연구프로젝트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북극항로의 해상운송, 북극항로 동서 양방향에서의 잠재적 물동량 분석, 북극항로 환적항 및 기능 분석 등에 협력한다.
또 북극항로 운항 탄소배출량 감소, 북극해 해상운송시스템의 녹색해운항로 개발, 북극항로 운항관련 정보와 데이터 공유, 세미나·콘퍼런스·워크샵을 포함한 학술활동 분야의 협력 등도 추진한다.
이날 ‘북극항로, 국제수송로로서의 발전가능성’ 주제 국제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는 해양수산부 주최,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 주관, 부산항만공사 후원으로 마련됐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세미나는 ‘북극항로 국제통과운송의 지속가능성’ ‘북극항로 운항 여건’ ‘북극항로 국제공동연구’ 등 세 개의 세션으로 열렸다.
여기서는 키엘 스토빅 노르웨이 CHNL 소장(북극항로 해운 협력에 대한 전망), 아릴드 모에 노르웨이 프리초프 난센연구소 교수(신 국제환경에서의 러시아의 북극해항로 계획과 정책), 모튼 라슨 노르웨이 DNV 북극운항기술담당부장(북극항로 경유 연중항해) 등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발표자로 나선 키엘 스토빅 소장을 비롯해 우토 쇼타로 일본 북해도대학 북극연구센터 교수, 홍성원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장, 김기태 영산대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홍성원 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올해 북극항로 운항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향후 북극항로 운항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할 필요가 있다”며 “북극물류연구소는 북극항로에 특화된 연구를 통해 국제연구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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