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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권도형, 수사 비웃나?…이번엔 세르비아로

올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9월 초 두바이 거쳐 세르비아로

檢,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 요청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 홈페이지 캡처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키고 도피 중인 권도형(31)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4월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후 올해 9월 초 싱가포르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달께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겼다.

법무부는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대표는 여권 무효화로 공식 입출국 기록이 없는 만큼 인접 국가로 이미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권 대표에게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최고등급 수배인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다.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올해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소시효를 정지시킨 상태다.

검찰은 권 대표를 추적하는 동시에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37)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3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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