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도서관재단은 도서 정보 플랫폼 ‘더북리스트’의 창간을 기념해 올 한 해 우수 도서를 결산하는 ‘2022 사서베스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서베스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직 도서관 사서가 선정에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1차 후보작 선정, 2차 결선 투표로 진행되며, 여기에 전국의 사서 총인원 823명이 참여하였다. 문학 분야의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등 7개 분야의 7종이 베스트로 뽑혔다.
문학 분야 외에 인문 분야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이어령·열림원)’, 철학종교 분야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어크로스), 사회과학 분야는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셸런버거·부키)’, 과학기술 분야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디플롯)’, 어린이 분야는 ‘긴긴밤(루리·문학동네)’, 청소년 분야는 ‘순례 주택(유은실·비룡소)’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투표에는 ‘더북리스트’의 편집위원회가 참여해, 선정의 전문성을 기하였다.
문학 분야 1위로 선정된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는 “사서 여러분이 직접 심사해서 최종 선정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더없이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설을 써서 독자와 사서 여러분께 보답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외에 분야별 후보도서는 다음과 같다. 문학 분야 ‘밝은 밤(최은영·문학동네)’, ‘파친코 1(이민진·인플루엔셜)’, 인문 분야 ‘공간의 미래(유현준·을유문화사)’, ‘무엇이 옳은가(후안 엔리케스·세계사)’, 철학종교 분야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다산초당)’, ‘마흔에 읽는 니체(장재형·유노북스)’, 사회과학 분야 ‘최재천의 공부(최재천, 안희경·김영사)’, ‘계속 가보겠습니다(임은정·메디치미디어)’, 과학기술 분야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곽재식·어크로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청소년 분야 ‘죽이고 싶은 아이(이꽃님·우리학교)’, ‘오백 년째 열다섯(김혜정·위즈덤하우스)’, 어린이 분야 ‘푸른 사자 와니니 3 - 새로운 약속(이현·창비)’, ‘친구의 전설(이지은·웅진주니어)’ 등이다.
한편 ‘더북리스트’는 ‘모두와 함께 만들어가는 큐레이션, 북리스트’를 목표로 도서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서와 도서관 이용자, 애독자를 대상으로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하며, 전문가 서평, 나만의 도서 컬렉션과 리뷰, 독서 문화 활동, 사서베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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