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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前용산서장 '허위 공문서' 혐의 추가

특수본 "상황 보고서 최종 승인"

경찰 특별수사본부.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이 허위 내용이 기재된 상황 보고서를 최종적으로 검토·승인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수본은 앞서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이후 특수본은 혐의를 더 촘촘하게 입증하기 위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오후 11시 5분께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으나 용산서 상황 보고에는 오후 10시 20분 전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됐다.



아울러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간부들이 휴대폰을 바꾸거나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박 구청장은 참사 일주일 뒤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기종의 휴대폰 대신 아이폰을 새로 구매했다. 특수본은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 신분인 일부 용산구청 간부들이 같은 방식으로 증거를 숨기려 한 단서도 포착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하면서 근무 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한 혐의(직무유기)로 입건된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근무 장소를 이탈한 건 명백하나 청사 내에 있으면서 상황 조치를 하려는 의사는 있어 보인다”면서 “직무를 고의로, 의식적으로 방임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혐의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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