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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5000억·2년차 흑자전환…충청권 지방은행 밑그림 나왔다

충남도, 설립안 연구용역 보고회

사업 모델·지배구조안 등 제시

충청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560만 충청도민의 숙원 사업인 충청권 지방은행의 청사진이 나왔다. 자본금 5000억 원 규모로 출범해 창립 2년차에 흑자 전환을 달성함으로써 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붓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16일 내포신도시 충남일자리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 연구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 확보와 실질적인 은행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해 충청권 4개 광역단체를 주축으로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연구용역은 금융 및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송현경제연구소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사업 모델로 △예금, 대출 등 은행의 고유 업무, 지역밀착형 관계형 금융,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지역상생형 금융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이사회나 위원회 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초기 지배구조 관련 조직은 효율적 의사 결정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최소한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은행 점포는 인구 밀도가 높고 산업 활동이 높은 10개 지역과 서울에 1개를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경영이 안정화되면 98개로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설립 초기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은 834억 원, 연간 유지관리 비용은 321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를 위한 충청권 은행 설립 자본금은 50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지 전망과 관련해서는 설립 당해연도 131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듬해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전국에서 지방은행이 없는 곳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과 강원이 유일하다. 부산·울산·경남권은 총자산 107조 원 규모의 부산·경남은행이 있고 대구·경북권에는 총자산 61조 원 규모의 대구은행이 지역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광주·전라권에도 총자산 45조 원 규모의 광주·전북은행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에 따른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사태 이후 진행된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충청권에서는 1998년 충청은행이, 1999년 충북은행이 각각 문을 닫았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기초자료로 금융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길영식 충남도 경제실장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설립 초기 자본금 확보와 은행 경영을 담당할 대주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용역 결과와 충청권 시도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조속한 투자자 확보와 인가 기준에 적합한 은행 설립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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