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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또 역대 최저치 경신

매매수급지수 '71'로 하락

연합뉴스




정부의 각종 규제 해제에도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재차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2.1)보다 하락한 71.0으로 전주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1월 넷째 주 74.4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밑돈 데 이어 4주 연속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 5월 넷째 주 94.0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한 뒤 이번 주까지 31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역시 매수심리가 계속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64.8)보다 하락한 64.0을 기록하며 통계 집계 첫 주(58.3) 이후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구)은 전주(59.5)보다 하락한 58.0을 기록했다. 서남권(영등포·양천·동작구)도 전주(62.4)보다 하락한 61.3을 기록했으며 용산·종로·중구의 도심권(66.6→64.6)과 노원·도봉·강북구의 동북권(63.4→62.2)도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 71.9를 기록했던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8로 소폭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 외에 경기(67.0)와 인천(64.9)의 하락세도 계속되면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수도권 기준으로도 통계 집계 첫 주 이후 역대 최저치인 65.8을 기록했다.

전세 심리는 더욱 강하게 얼어붙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72.1)보다 하락한 70.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도 61.8로 전주(63.1)보다 하락하며 전국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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