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9일부터 방한하는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박진 장관 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과 야마구치 대표 간 면담 일정을 묻는 말에 “일정을 지금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야마구치 대표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한일 간에는 각급에서 소통이 이뤄져 왔다”며 “이번 방문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측이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마련과 관련해 협의할 가능성에 대해 “한일 양국 간의 현안과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각급에서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주제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부터 31일까지 3일간 방한한다. 야마구치 대표가 방한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외교가에서는 야마구치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박 장관 등 한국 인사들과 만나 강제징용 해법 마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일 외교당국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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