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속보]韓 고체 로켓 성공에 발끈한 北…세밑 SRBM 3발 도발

합참 "北, 중화군 일대서 동해상 3발 발사"

오전 8시경 부터 발사…한미 만반의태세

日 8시 6분 및 16분의 2발만 긴급 공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두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31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쐈다. 전날 우리 측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안흥시험장에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우주로켓) 2차 비행시험에 성공시킨 것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31일 오전 8시경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을 포착했다. 중화군은 행정구역상으로는 황해북도이지만 사실상 평양 이남에 인접해 있다. 따라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등은 평양시민들이 관측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이 전날 쏜 고체연료 추진 우주로켓이 서울 뿐 아니라 전국에서 보일 정도로 장관이었고 이것이 북측에 대한 우리측의 압도적 우주기술력을 과시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북측은 사기 저하를 우려해 평양시민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지점에서 탄도탄을 연이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북한이 쏜 SRBM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우리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제원을 분석 중이다. 다만 일본 측이 긴급공지한 내용을 보면 31일 오전 8시 6분에 첫 ‘발사 정보’가 공개됐고, 이어서 8시 11분에 ‘낙하 추정’공지가 떴다. 아울러 8시 16분에 다시 ‘발사정보’가 공지되고 8시 24분에 ‘낙하 추정’이라고 공개됐다. 일본이 3발 중 2발의 발사-낙하 정보만을 공지한 점으로 미뤄볼 때 북측 미사일 3발 중 1발은 일본의 탐지 거리에 못 미치는 수준까지만 비행했거나, 일본이 탐지에 실패했을 수도 있다. 어찌됐든 일본측 공지 내용을 기초로 본다면 북한은 이번 3발 중 최소한 2발은 약 10분 간격으로 쐈고, 각각의 탄도탄은 각각 5분 및 8분간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30일 저녁 ADD가 고체연료 추진 우주로켓을 저궤도 상공까지 발사해 모든 기능의 성공적인 작동을 확인했던 2차 비행시험에 대한 대응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 측 고체로켓은 이번 시험에서 발사 이후 2~4단 로켓 및 페어링을 성공적으로 분리시켰고 위성 모사품(더미 위성)도 정상적으로 분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로켓이 완성되면 2025년까지는 국산 초소형 정찰위성을 탑재해 저궤도에 올리는 실전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