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쟁, 확전 이런 언사를 쉽게 하는 국군통수권자가 바로 코리아리스크의 핵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과 핵전력 공동기획·공동연습 발언을 하자마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No)’라고 얘기했다. 안보무능을 말 폭탄으로 감추려다 한미동맹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과 강경 대치로 국민 불안이 고조되고 금융시장도 혼란스러워진 상황”이라며 “이런 때에 대통령의 신중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은 안보위기, 경제혼란에 기름을 붓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련을 사태를 해프닝으로 취급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외교참사, 안보참사 근절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용어를 삭제한 것을 두고는 “역사를 부정하는 정권은 혹독한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정부는 5·18 지우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0·29 참사 1차 청문회 진행에 대해선 “청문회와 별개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당장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해 대통령은 즉각 이 장관을 파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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