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이어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값의 하락 폭이 3주 연속 줄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35% 하락했다. 이는 전주에 기록한 하락률(-0.34%) 대비 0.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 값은 2주 전인 이달 2일 기준으로 9개월 만에 낙폭을 줄인 바 있다.
자치구별로는 18개 구의 하락 폭이 감소했다. 2030세대의 ‘영끌’이 많았던 ‘노도강’ 지역의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노원은 지난주 -0.7%에서 -0.39%로, 도봉은 -0.77%에서 -0.44%로, 강북은 -0.45%에서 -0.37%로 각각 감소했다. 대단지가 많아 급락했던 송파(-0.42%→-0.25%)의 하락 폭도 크게 줄었다. 반면 양천·강서·구로·금천·관악·강남·강동 등 7개 구는 전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1.05%→-1.11%)은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매물 적체 장기화와 지역별 입주 예정 물량 증가, 월세 선호 현상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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