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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한땐 저의 집무실 언제든지 찾아달라"…글로벙 CEO들 "우리보다 훌륭한 세일즈맨"

오찬 간담회 열고 100분 '韓세일즈'

尹 "한번 모시는게 1호 영업사원 도의"

韓 투자환경·경쟁력·비전 적극 설명

CEO들 “尹, 우리보다 훌륭한 세일즈맨”

무바달라 회장의 尹 지원사격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다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입니다.” 해외 순방 때마다 세일즈맨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자 그대로 세일즈맨이 됐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100분 넘게 어필한 것이다.

18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제가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 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인사드리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도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다른 국무위원들도 배석한 자리였지만 윤 대통령은 웃어 보이며 자신을 낮췄다. 대통령이 직접 세계경제의 큰손들에게 한국의 경쟁력과 투자 환경을 설명하겠다는 강한 의지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인텔·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 15명과 큰 테이블 하나에 모여 앉아 자유롭게 대화했다. 오후 1시 5분께 시작한 오찬은 예정 시간보다 20분 늘어나 2시 50분께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의 역량을 시험하려는 듯한 질의응답도 오갔다. 브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 방안을 묻자 윤 대통령은 “다자주의·자유무역 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연대만이 공급망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민관 일체로 기술 혁신을 이루겠다”고 답했다. 또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퀴티파트너스 회장이 소프트웨어 기술 수출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상을 제시했다.

적극적인 윤 대통령의 태도에 글로벌 CEO들은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은 “장기적 파트너로서 다음 30년도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기간에 윤 대통령과 만났던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투자사 회장도 “약속과 신뢰”를 한국의 강점으로 꼽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대통령님은 저희 기업인만큼이나 세일즈맨십을 보유한 훌륭한 세일즈맨, 우리보다 낫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마지막까지 한국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같은 날 밤에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한국의 밤’ 행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세일즈맨 행보는 계속됐다. 윤 대통령은 국내 대기업 총수들뿐 아니라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 310여 명 앞에서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열린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배터리·미래차·청정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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