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진) HD현대(267250) 사장이 새해부터 미국·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등 세계 각국을 순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과 주요 기업과의 공동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
24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사장은 16일(현지 시간) UAE에서 열린 글로벌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대중공업(329180)과 UAE의 방산 분야 협력을 위해 현지 방산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는 UAE와 초대형 상선, 대규모 해양 유전 개발 프로젝트 등 깊은 협력 관계를 오랫동안 이어가며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UAE 콘래드 아부다비 애티하드 타워에서 열린 경제인 초청 만찬에도 참석하며 중동 지역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정 사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했다. 다보스포럼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각계 인사들과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다보스포럼에서는 HD현대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빅데이터 전문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공동창업자 겸 CEO와 만나 디지털 혁신을 확산해나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18일(현지 시각)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중 한 명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도 나섰다.
앞서 정 사장은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등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신규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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