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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빅3 심기일전…'해외·비주택' 띄운다

현대건설 "제2의 중동붐 현실화"

해외개발사업 경력직 채용 나서

삼성·GS는 신사업 육성에 방점

태양광발전·기계설계 인재 선발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주택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비주택 신사업’에 방점을 찍은 인재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채용은 해외 인프라 개발이나 태양광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쏠려 있으며 이는 주택 시장의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나온 전략으로 분석된다.

2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다음 달 8일까지 해외개발사업 부문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 1조 90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철도와 22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서 승전보를 올린 현대건설은 세계 여러 현장을 무대로 ‘제2의 중동 붐’을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해외 인프라 개발 부문과 해외 부동산 개발 부문 등 크게 두 영역에 나눠 계동 본사에서 일할 정규직 수 명을 뽑는다. 해외 인프라 개발 부문에서는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프로젝트매니저(PM)를, 해외 부동산 개발 부문은 해외 자산관리 경력 3년 이상에 수주한 프로젝트를 관리해본 사람을 찾는다.



이번 채용 공고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올 한 해 해외를 무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를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 해외 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를 정책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고유가로 곳간이 넉넉해진 중동 지역 국가들에서 대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될 조짐이 있다”며 “해외 사업이라는 특정 영역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경력직 공채는 향후 진행될 사업 수주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사인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힘을 보태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연구 시설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솔루션·신사업기술 등에서 다음 달 5일까지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네옴시티에서 발주할 모듈러 주택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 모듈러 공급망관리(SCM) 채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근무 경험이 있는 이를 우대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태양광발전, 에너지 저장 직무 경험자를 찾는 공고가 다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때 사업성이 떨어졌던 플랜트 부문에 대한 구조 조정을 실시하며 소속 직원들을 건축·주택 부문으로 재배치했던 GS건설은 최근 플랜트 기계설계와 배관 설계, 시공 등의 분야에서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서며 ‘비주택’ 역량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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