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개가 소총을 밟아 조수석에 있던 남성이 탄환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섬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21일 캔자스주 위치토에 거주하는 30세 남성이 개가 밟아 발사된 탄환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는 주말을 맞아 사냥 여행에 나섰고, 당시 트럭 뒷좌석에는 소총을 비롯한 사냥 장비가 실려 있었는데, 이를 개가 밟으면서 총이 발사됐다.
섬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예비 조사 결과 사냥과 관련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수석에 앉아 있다 총을 맞은 남성은 구급대에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남성이 개의 주인인지와 당시 운전석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총기 오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총기 사고 사망자는 500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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