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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기업 AMD 실적 '선방'했지만…1분기 10% 하락 경고

작년 4분기 매출 56억달러…예상치 소폭 상회

경쟁업체 인텔 저조한 실적 거둔 것과 비교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호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다만 사측은 올 1분기에는 매출이 10%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6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각각 55억달러와 0.67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AMD의 경쟁 업체인 인텔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지난주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0억달러로 전년 보다 32%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AMD의 실적을 보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7억달러로 전년 보다 42% 급증했다. 반면 PC분야가 포함된 고객부문 매출은 9억 300만 달러로 51% 급감했다. AMD 측은 "PC제조사가 너무 많은 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PC 시장이 올해 10%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AMD 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53억달러로 전년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54억 7000만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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