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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취소하고 싶은데”…취소수수료는 물어야

여행사 "지진발생 외 지역은 면제 대상 아냐"

9일 튀르키에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쉬의 빌딩들이 붕괴돼 있다. EPA연합뉴스




튀르키예 지진 사태로 여행사와 여행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진 사태로 현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을 여행해야 하냐는 것이다. 다만 위약금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국민들의 주요 여행대상지가 돼 왔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이후 여행사에는 여행 취소 문의 및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외교부는 지진발생 지역인 튀르키예 동남부 일대 시리아와 인접한 6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여행자제를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주다.

다만 이번 여행주의보가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튀르키예 전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사를 당한 나라에 여행을 해야 하느냐는 감정적인 문제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취소 수수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행객이 특별한 사유 없이 여행 개시 20일 전에 취소를 하면 여행요금의 10%를 배상으로 해야 한다. 기간이 짧을 수록 위약금 규모가 커진다. 여행사도 항공사와 현지 호텔과 계약을 하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중부 카파토키아 관광지 모습.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진 제공=하나투어


업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여행대상지는 대부분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튀르키예 북서부와 중부다. 한국인들의 튀르키예 주요 관광코스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인 데 이 중 가장 동쪽의 카파도키아는 이번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와 400㎞ 이상 떨어져 있다. 지진이 발생한 남동부는 원래부터 관광객이 없었다.

때문에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외에는 위약금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방침이다. 지진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관광시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튀르키예 여행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약금을 부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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