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은 지난달 토목사업부문의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일등공신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GTX-B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는 예상계약금액 3조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업으로, 컨소시엄 주간사인 대우건설은 7700억 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 평가 1위로 선정됐다. 이는 총 공사비 3639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 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특별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과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덕평SLC(주)가 발주한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계약했다. 이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단지조성공사로, 29만8401㎡ 규모의 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1.0㎞를 건설하는 공사다. 수주액은 총 88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3건의 사업 수주를 통해 지난달 토목사업본부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계획한 올해 토목분야 수주 목표는 1조80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3일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7255억 원 규모로 마수걸이 수주하며 한 달 여 사이에 비주택부문에서만 2조 원 상당의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대비해 국내외 인프라 사업과 해외사업에 대한 수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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