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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임대도 한강변 50층 짓는다…4만가구→10만가구로 재건축

34개 단지 재건축…고덕강일처럼 토지임대부 공급도

매입임대 확대도 밝혀 "2017년 수준 가격 되면 매입"

SH 보유자산 시세로 76조 원어치…취득가액 3.5배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자산공개 설명회에서 보유 중인 공공주택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한 노후 단지 4만 가구를 10만 가구 이상으로 재건축한다. 노원 하계, 서울 성산, 강서 가양, 강남 대치·수서, 중랑 신내 등의 영구 임대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까지 높여 새로 짓고 이 중 일부는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한다.

15일 김헌동 SH 사장은 서울 강남구 SH 본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현재 보유한 노후 임대주택 단지가) 4만 가구에서 10만 가구 이상으로, 6만 가구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용도 상향이 가능한 지역은 상향시켜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고품질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한 공공임대 아파트는 34개 단지다. 그중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노원구 하계5단지·상계마들이다.

SH는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 시 서울시가 발표한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을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관, 조망, 한강 접근성, 디자인 특화 설계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용적률 상향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50층 이상 건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예컨대 성산 영구 임대아파트를 5000가구로 재건축해 기존의 약 1800가구는 현재와 같이 임대로, 나머지 3000여 가구는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 SH는 주택시장 거품이 빠져 집값이 저점을 맞이했다고 판단이 되면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현재도 매년 5000~6000가구가량을 매입하고 있는데 주택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분양 원가를 당당하게 공개한 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검토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저점으로 볼 수 있는 시기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문재인 정부 초기 부동산 가격 정도로 회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2017년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SH가 보유 중인 자산에 대해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SH가 보유한 아파트 등 공공주택 13만 1160가구의 추정 시세가 76조 원으로 취득가액 22조 원의 3.5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부가액은 이보다 적은 18조 5000억 원에 그쳤다. 김 사장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할 경우 공사의 부채비율이 200%에서 50%대로 뚝 떨어진다”며 “현재 기준으로 해도 SH는 약 10조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능력이 있는데 향후에 더 많은 자금 동원 능력이 생기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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