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산업단지의 낙후된 공정을 탈피하고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산단 대개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6일 전남도는 서남권 산단 대개조를 위해 2025년까지 27개 사업에 총 36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개별 기업의 스마트공장보다 발전한 스마트 산단을 넘어 디지털·저탄소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단이다.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자리잡은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영암군 삼호 산업단지, 목포시 삽진 산업단지, 해남군 화원 산업단지를 연계해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중심의 미래 산단으로 탈바꿈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우선 지능형 디지털 혁신 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스마트 공동 물류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제조 기반의 공정 혁신과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중점 시행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고도화한다.
친환경 조선 및 해상풍력 특화 산단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중소형 선박 고속 엔진 스마트 수명 진단 관리 지원 체계 구축,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생산 특화기술 개발, 해상풍력 유지보수 전문교육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쾌적하고 안전한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위해 대불 산단 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산재예방 통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 자급 자족 인프라 구축, 에너지 절감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산단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전남도는 서남권 산단 대개조를 통해 2025년까지 생산액 9조 원, 일자리 2만5000명, 사업다각화 기업 70개사, 산업재해 50% 감축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불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단’ 을 공식 출범하고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이뤄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전환, 기반 시설 안전 강화를 통해 서남권 산단을 대한민국 산단의 롤모델이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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