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입 수시, 정시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의·약학계열 학과들이 추가모집에서도 최고 6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종로학원은 27일 2023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의대·치대·수의대·약대·한의대 등 의약학 계열 경쟁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약학계열 추가모집에서는 24개 대학에서 총 30명을 모집했는데, 8845명이 몰려 29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조선대 치의예과로 1명 모집에 690명이 몰려 6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이번 대입 수시·정시를 모두 합쳐 최고 경쟁률이다.
추가모집을 진행한 의·약학계열을 학과별로 구분했을 때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치대(2곳)로 446.0대 1을 기록했다. 의대(4곳)의 평균 경쟁률은 410.5대 1로, 가톨릭관동대 의대가 498.0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수의대(3곳)는 341.0대 1, 약대(11곳) 243.1대 1, 한의대(4곳) 239.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대입에서 의약학계열 입시는 수시, 정시는 물론 추가모집에서까지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약대를 제외한 의대, 치대, 수의대, 한의대 모두 서울, 수도권에서는 추가모집은 0명일 정도로 서울, 수도권에 매우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의약학 계열 정시등록 포기자도 2022학년도 139명에서 2023학년도 82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에도 의학계열은 서울, 수도권에 더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의학계열 선호도는 추가모집을 보더라도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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