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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합" 굳히기…安·千·黃 '李 사법리스크' 꺼내 저격

국민의힘 대구 합동연설회

김기현, 나경원과 '김나연대' 과시

안·천·황 '野 반면교사' 표심 호소

28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김기현(왼쪽부터), 천하람, 황교안,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 및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와 ‘김조연대(김기현·조경태 연대)’에 이어 윤상현 의원도 저 김기현을 지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28일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이 같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선두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면서 김나연대를 과시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 대표 후보 연설에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 후보 합동 연설회가 열린 대구시 북구 엑스코는 오전부터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보수의 본산·텃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각 후보들의 현수막이 곳곳에서 나부끼고 지지 후보를 목청 높여 응원하는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전체 당원 선거인단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대구·경북 지역은 표 응집력이 강하고 적극 투표층이 두터워 당원 여론과 전당대회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충지로 여겨진다.



김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하면서 뒤집기에 나섰다. 합동 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황 후보는 “김 후보가 대표가 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이 쾌재를 부를 것”이라며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직격했다. 안 후보는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때 대구를 찾아 의료 봉사 활동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당내 이탈표가 대거 쏟아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 스스로 이재명 체제를 붕괴시키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세가 상상을 초월할 텐데 김기현 체제로는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막을 수 없다”며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통령을 최후까지 지켜낼 후보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천 후보는 “지금 대구·경북 민심은 ‘윤핵관’의 권력 암투와 이 대표의 부도덕보다도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보신주의와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미시의 리쇼어링 특구 지정 등 지역 발전 정책 추진을 공약을 내걸었다. 가장 마지막에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집안싸움을 하거나 근거 없는 가짜 뉴스로 비방하는 분들은 그만하시고 그 시간에 이 대표와 싸워주면 좋겠다”며 다른 후보들의 견제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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