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해양레저 산업의 중심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에 참가해 “1년에 한 번이라도 낚시 가는 인구가 1000만 명이라고 하는데 낚시박람회와 경기국제보트쇼가 함께 열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 해양레저 시장 규모는 제1회 보트 쇼가 개최된 2008년 이후에 약 35배가 성장했다”며 "육상교통에서의 하이테크 기술이 해양레저산업으로까지 적용되면서 세계 해양레저산업 소비시장 진출 기회도 크게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제4차 산업의 허브다.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모든 새로운 산업의 중심, 대한민국 산업의 모든 심장이 경기도에 있다”며 "동시에 경기도는 국내 최대의 해양레저 소비 시장이자 해양레저 활동의 최적지"라고 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해양레저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열린 행사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국내 최대 낚시 전시회인 한국낚시박람회와 2022년부터 동시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대비 1.5배 넓게 확보한 3만 2157㎡ 규모의 고양시 킨텍스(KINTEX)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일링 요트·고무보트·서프보드 등 150여 척의 레저 선박, 엔진·부속·차량용 견인 장치 등 장비·용품과 카라반·캠핑카 등 해양레저 관광과 접목한 대중 아웃도어 제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첨단기술·친환경 특별관이 운영된다. 상용 선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 기술의 레저 선박 접목 가능성과 비전 제시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참여하는 한편 시험용 선박도 행사장에 옮겨 전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바이어의 대면 상담도 재개된다. 상담회는 사전 신청·조율을 통해 온라인 영상회의로도 진행되지만,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기업이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국산 레저 장비 업계를 둘러보고 구매·계약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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