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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샷’ 고진영 2타 차 선두, HSBC 2연패 보인다

2R 이어 3R도 7타 줄여 14언더 단독 1위

“힘들었던 기억 다 지워, 자신 믿고 플레이”

고진영. 서울경제DB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에 다가섰다.

고진영은 4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7타씩 줄인 고진영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나섰다. 넬리 코다(미국)에게 2타 앞선 고진영은 지난 12개월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낼 기회를 맞았다. 우승하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맹활약을 예고했지만 여름에 손목을 다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겨울 동안 재활과 체력 훈련, 스윙 회복에 공을 들인 고진영은 지난달 23일 끝난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흘 내리 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에 올라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고 이번 대회에서 예전의 경기력을 대부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고진영은 두 번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은 컴퓨터 샷이 살아나면서 버디를 8개나 뽑아냈다. 3∼5번 홀 3연속 버디 한 차례에 경기 막판 16·17번 홀 연속 버디 등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8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만회하는 회복력은 세계 랭킹 1위였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



고진영은 "작년 하반기에 잡은 버디를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다 잡은 기분이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크고 이 좋은 기분을 내일까지 잘 유지하고 플레이한다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또 "그만큼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이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조금 더 믿고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작년 기억은 사실 지웠다. 지난해가 힘들었다고들 하지만 작년에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지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선두권이지만 내 기분으로는 그냥 계속 이어져 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의 강력한 경쟁자 코다는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코다는 사흘 내리 68타를 적어내는 일관성을 보였다.

1라운드 선두였던 엘리자베스 소콜(미국)과 앨리슨 코퍼즈(미국)가 3타 뒤진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포진했다. 둘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에 선두를 꿰찼던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이븐파 72타를 써내 5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2라운드에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듯했던 김효주(28)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로 후퇴했다.

지은희(37)와 이정은(27)은 공동 19위(5언더파 211타)이고 최혜진(24)과 안나린(27), 최운정(31)은 공동 30위(3언더파 213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이날도 경기는 폭우와 낙뢰 우려로 한동안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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