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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미래' 만나 "소통 부족했다"…내홍 수습 안간힘

李, 소통 강화·'개딸' 공격 자제 촉구

더미래 "인적 쇄신 요청…李와 단결"

비명계서도 당직 개편 요구 목소리

총선 앞두고 李 사퇴론 확산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더좋은미래’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광폭 소통 행보에 나섰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의 내홍을 수습하고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비명계도 당장은 이 대표 사퇴론을 내세우지는 않고 있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더미래와 만나 “절대적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에 의원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 실선은 아니지만 점선 같은 것이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 내의 다양한 목소리는 정당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로 불거진 당 내 갈등 진화에 전력하는 모습이다.

더미래는 이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대신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후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청했고 이 대표의 결단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논의 방향으로 이 대표와 함께 단결하고 힘을 모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도 이 대표 사퇴론을 내세우기에 앞서 당직 개편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조응천 의원은 “임명직 지도부는 지금 너무 (친명계) 일색이고, 방탄에 몰입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니 교체해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 비명계 의원도 “당의 통합을 위한 개편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언론에 거론되는 전략기획위원장 교체 정도로만 통합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비명계의 사퇴 요구는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지도부조차도 총선까지 이 대표 체제가 이어질 것을 장담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금 예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며 “초가을 정도 되면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총선TF 단장을 맡은 이개호 의원도 이 대표 퇴진론에 대해 “상당히 일리 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 아니겠나”라며 “내년 총선 승리가 정치적 입장, 처신에 있어서 가장 큰 판단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비명계를 향한 공격 자제를 요청하는 등 ‘비명계 껴안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14일 당원 200여 명과의 만남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색출하고 징계 청원을 해서 망신을 주고 공격하면 결국 당의 단합을 해치게 된다”며 “이는 집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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