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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스가·아소 만나 "정치 교류 활성화"…오부치 딸 "부친 뜻 이어 관계개선 노력"

■日 정치인·친선단체 접견

제1야당 대표는 '소녀상' 언급도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17일 방일 기간 중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해 정계·경제계 등을 두루 만나 우호 회복과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런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17일 일한의원연맹·일한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친선을 지원하는 주요 단체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특히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양국 정치 교류를 지원하려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등을 만나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의지를 확인했으니 앞으로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들의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스가 전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일 의원 교류 활성화와 건설적인 정책 제언으로 한일 관계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스가 전 총리는 최근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내정됐다. 전직 총리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어서 일본 정계도 한일 관계 회복 국면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등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부치 유코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인 올해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제반 분야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부치 부회장은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이다.

아소 부총재 역시 “한일 관계가 70년 역사에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며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으로 한일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윤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1시간 넘게 면담하는 등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와도 접견했다. 이즈미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난 뒤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초계기 레이더 조사 문제와 위안부상(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 측 표현), 북한의 납치 문제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즈미 대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즈미 대표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독도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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