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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감독 "한국팬, 이강인 중계 안 봤으면"

가장 더운 오후 2시 경기 열려

리그 사무국에 일정 불만 토로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마요르카 구단 홈페이지




2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 대 마요르카의 경기에서 0 대 1 패배 후 주저앉은 이강인(가운데)을 레알 베티스의 귀도 로드리게스(왼쪽)가 일으켜 세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강인이 활약 중인 마요르카(스페인)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경기 일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한국 팬들을 원망했다.

아기레 감독은 19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 대 1로 패한 뒤 “오후 2시, 이 무더위에서 9경기나 치르도록 만든 리그 사무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비꼬았다.



이날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 현지 시각으로는 오후 2시에 시작됐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이 TV를 끄고 이강인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국 팬들의 시청을 고려해 낮 경기를 배정한 라리가 사무국의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A매치 기간 중 한국에서 목요일(30일)에 돌아오는 선수도 있는데 우리는 금요일(31일)에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시아 시장 때문에 우리가 얻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21일 입국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 콜롬비아(24일)·우루과이(28일)와 A매치 2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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