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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효과?…日 최대 도시가스 광고에 아이돌 원어스 등장

도쿄가스 광고 장면. 도쿄가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일본 최대 도시가스 업체인 ‘도쿄가스’가 한국 아이돌 그룹 ‘원어스’에 빠진 엄마를 소재로 TV 광고를 시작했다.

‘엄마의 아이돌 응원’이라는 제목의 광고는 중년 여성이 원어스 멤버 환웅을 좋아하면서 생기는 변화를 다뤘다.

해당 광고에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 출연한 배우 안도 다마에가 딸을 키우는 택시 기사 워킹맘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택시 안에서 도시락을 먹던 도중 우연히 TV에 나오는 원어스의 멤버 환웅을 보고 반한다.

이후 원어스의 음악을 듣고, 잡지를 읽고, 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서 혼자 한국식 디저트를 사 먹는다. 또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말을 배운다.



무채색이던 그녀의 방은 어느새 환웅의 사진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녀는 택시에 탄 한국 손님에게 “도와드릴까요. 맡겨만 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한국말로 대화하기도 한다.

원어스 콘서트 추첨에 당첨돼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도 담겼다. 하지만 기침을 하는 택시 승객에게 감기가 옮아 한국행이 좌절된다.

그런 엄마를 처음엔 못마땅하게 여기던 딸은 앓아 누운 엄마에게 한국 삼계탕을 끓여주고 엄마는 다시 힘을 낸다.

한국과 관련 없는 일본 내수 대기업이 한류를 주제로 광고를 제작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이틀 뒤부터 방영돼 한국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한 일본 여론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도쿄가스는 이 광고에 대해 “가정과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지지하면서 아이돌을 응원하는 어머니를 소재로 다뤘다”면서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을 응원하는 도쿄가스의 자세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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