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말투가 건방지다’는 등의 이유로 선배들이 후배 한 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쯤 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학생 10명이 1학년 A(16)군을 폭행했다. 폭행은 90분가량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가슴, 배, 허벅지 등을 맞아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 중이다.
A군 부모가 A군의 상처를 발견하고 학교와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집단 폭행 사실이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출석 정지 등 긴급조치 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전담 기구를 통한 조사, 관할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도 조만간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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