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강제로 필로폰을…베트남서 퍼진 충격 영상 실체는?

사진=베트남 징뉴스

기저귀를 찬 채 아기가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베트남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현지 공안이 조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탄니엔 등 베트남 현지 매체는 SNS에 퍼진 아기의 필로폰 흡입 의심 영상의 진위 여부를 호찌민시 공안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안 당국은 SNS 영상 속에서 아기와 함께 있는 여성과 남성을 찾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상을 SNS에 올린 것은 아기의 친부 A씨다. A씨는 지난 2021년 아내가 자신과 갈등을 겪다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전했다. A씨는 가출 후 다른 남성과 생활 중인 아내가 마약 중독이란 사실을 알고 큰 아들을 데려왔지만 작은 아들은 아직 아내와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와 그의 동거남으로부터 세 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며칠 전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아내에게 연락해 SNS 계정을 빌리는 과정에서 그녀가 SNS로 주고 받은 메시지에 어린 아들이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강제로 흡입하는 영상이 남아있어 충격을 받았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작은 아들로 추정되는 아기가 기저귀를 찬 채 있었고 아내의 동거남이 강제로 아기가 약물을 먹게끔 유도했다. 아내는 바로 옆에서 이 상황을 촬영하고 있다. 영상을 본 A씨는 아내에게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아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