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자유·인권·법치·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 초국가적인 부패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은 부패를 제거하는 최선의 방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지역회의는 '부패 대응에 있어서의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외교장·차관과 미국무역대표부(USTR)·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 정부·학계·시민사회 대표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지정학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은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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