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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선수 184명과 뛴다…대구국제마라톤 내달 2일 개막

4년만의 도심 개최…1.5만명 참가

올해 국내 유일 '골드라벨'로 승격

中아시안게임 등 국대 선발 병행

‘2030 대구국제마라톤’ 코스 개요. 사진 제공=대구시




사진 설명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인 ‘2023 대구국제마라톤’이 다음 달 2일 대구 도심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스포츠 대회가 중단됐지만 국제 수준의 대회가 대구에서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세 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를 비롯해 ‘마스터즈 하프코스’ ‘10㎞ 코스’ ‘건강달리기 코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다. 접수가 시작되자 단기간에 목표 인원 1만 5000명이 마감되는 등 마라톤 동호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대회에는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 5123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다. 기존에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실버라벨 대회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골드라벨로 승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골드라벨은 40개 대회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대구국제마라톤이 유일하다. 골드라벨보다 상위 라벨인 플래티넘라벨로는 보스턴마라톤 등 15개 대회가 있다.

이번 대회 엘리트 부문에는 2시간 4분대 기록을 가진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멘스투, 2시간 5분대인 케냐의 아브라함 킵투 등이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남자부에서 청주시청 소속의 이장군 선수와 김종윤 선수, 여자부에서는 제천시청의 최경선 선수, 논산시청의 이수민 선수가 참여한다. 올해 대회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한다.

대구시는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 네거리 등을 중심으로 시민 응원단의 거리 응원과 이색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예술단·놀이패·봉사단으로 구성된 시민 응원단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회 당일 교통 통제는 국채보상기념공원 일대는 오전 5시부터, 도심 코스는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된 만큼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구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도로 통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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