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로봇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겨루는 축제가 1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까지 엑스코에서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과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을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에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중국, 대만, 이란 등 전 세계 17개국 900여 명의 로봇 유망주들이 참가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이족보행 자율로봇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챌린지 리그’, 드론 활용 실내 재난구조 레이싱 등 ‘에어 리그’, 청소년 창의과제 ‘청소년 리그’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하는 써밋이 열려, 로봇·AI 관련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이뤄진다.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766개 팀, 1300여 명이 참가한다.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로봇이 조종 없이 트랙을 따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AI 자율주행과 경로를 따라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하며 속도와 미션 수행을 겨루는 로봇 애슬레틱스는 높은 난도만큼 참가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로봇 경진 행사를 체험하며, 글로벌 AI 로봇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