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울산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중장비 전도 사고와 관련해 신세계건설이 사과와 함께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의 정두영 대표이사는 30일 사과문을 통해 “울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신세계건설 측은 피해구제와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복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대체 숙소 등 거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신세계건설은 사고 직후 현장에 사고 대책반을 만들었다. 현재 공사는 중단한 상태며, 피해 건물 주변은 통행이 통제됐다. 울산시에서 지정한 구조안전진단 전문업체를 통해 피해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사고가 난 29일부터 현장에 상주하며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주민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29일 오전 11시 35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3개 건물을 덮쳤다.
사고 충격으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해당 현장은 신세계건설이 최고 29층짜리 4개 동 3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 중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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