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M' 에서 퇴장하는 이수만 "저는 미래를 향해 갑니다"

정기주총 직전 취재진에 편지

"제 이름 딴 SM 한 시대 마감"

SM엔터, 새 이사진 구성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 사진 제공=이수만 측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알지만,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갑니다.”

31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는 이날 열린 SM엔터 정기주주총회 직전 기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면서 소회를 드러냈다. 1977년 발표된 자신의 노래 ‘행복’의 가사를 인용하며 “(이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꿈을 꾼다”며 K팝 발전이라는 자신의 소망을 밝힌 이 전 총괄은 “이제 K팝은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하고, 그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SM엔터 주식을 매도한 것 또한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에서는 이 전 총괄이 직접 주총장을 찾아 주주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괄은 “저는 지금 해외에 있다.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라며 부인했다. 그는 “기자여러분과 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나 세상을 위한 즐거운 축제를 벌이게 되는 날을 고대한다”며 편지를 끝맺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SM엔터는 ‘SM 3.0’을 발표하며 이를 지휘할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했다. 장철혁 최고재무책임자(CFO)·김지원 마케팅센터장·최정민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이 사내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합류했다. 이사진에 장 부사장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하이브의 SM엔터 인수 포기에 따른 카카오의 영향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전 총괄의 꿈이었던 SM 미래 비전 유니버스 ‘광야’의 뜻 또한 SM엔터에 잔존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