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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경영권 분쟁…SM 3.0 글로벌 새 시대 개막

새 이사회 구성…새 대표 장철혁 CFO 유력

카카오 공동체 된 SM, 북미 진출 등 사업 확대 기반 마련

이수만 "SM, 한 시대 마감…글로벌 뮤직 골몰할 것"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31일 SM엔터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물러나는 이성수 SM엔터 공동대표는 “SM 3.0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와 한 식구가 된 SM엔터는 SM 2.0 시대를 끝내고 SM 3.0 시대로 진입한다. SM엔터의 정체성 ‘핑크 블러드’를 해외로 확장시킬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SM엔터는 레이블 확장·아티스트 라인업 확대·2차 지식재산(IP) 수익 등을 통해 2025년까지 별도기준 매출을 1조 20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SM엔터의 새로운 사내이사진에는 장철혁 최고재무책임자(CFO)·김지원 마케팅센터장·최정민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와 박준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각자의 본업으로 돌아간다. 공석이 되는 SM엔터의 새 대표로는 장 CFO가 유력하게 거론 중이다. 이날 새 이사회가 열려 대표를 새로 선출한다. 장 CFO는 “SM 3.0 수립에 저도 참여해서 잘 알고 있고,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정기주주총회.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에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6인이 새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창환 언라인 대표는 “책임감을 가지고 SM 3.0이 잘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이 SM엔터 이사회에 진입하며 카카오와의 협력이 실체화될 전망이다. 장 부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의 대표도 맡고 있어, SM엔터 아티스트들의 북미 시장 본격 진출을 점쳐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브는 북미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SM엔터의 IP와 카카오엔터의 스토리·미디어 부문의 결합도 예측할 수 있고, SM엔터가 추구해 온 ‘광야’ 등의 콘텐츠를 카카오의 기술력과 융화시킬 수 있다. 장 부사장은 “SM엔터가 글로벌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당 정책도 확정됐다. SM엔터는 업계 최대 규모인 주당 1200원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 재무제표 승인·이사회가 제안한 정관 변경 건이 모두 승인됐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되고, 사외이사 권한이 확대되는 등 이사회 독립성이 강화된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사진 제공=이수만 프로듀서 측


이 전 총괄은 오늘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SM엔터가 오늘로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며 “해외에서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고,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괄은 대신 검사인을 선임해 주총 결의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확인했다. 주총은 검사인의 주총 진행 및 결의 등에 대한 적법성 검증으로 1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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