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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돈봉투 의혹 당사자 송영길, 귀국 않는 건 비겁”

“돈봉투 살포 사실이면 당락에 분명히 영향”

‘별도 진상규명 기구 조성해 조사’ 필요성 강조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이상민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돈봉투 의혹이 사실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녹음 파일에 나오는) 목소리는 제가 눈 감고 들어도 충분히 누군가 한 말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육성이 그대로 나왔다면 조작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당대회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돈 봉투 관련 잡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코로나가 극심해 전국적인 오프라인 선거를 하기 어려웠다”며 “실무적 차원에서 각 후보들 사이에 실랑이는 있었지만 평상적인 문제이지 돈 봉투와 관련된 건 아니었고 누구도 그런 문제제기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혹은 완전히 금시초문이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 돈 봉투를 주고 받았다는 기상천외한, 아주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너무 감당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불법 정치자금이 동원됐다면 당시 송영길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생각도 밝혔다. “전당대회 당시 1,2위 차가 0.59%포인트밖에 안 됐었는데 돈 봉투 살포가 사실이라면 당대표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들까지 했다면 전국적으로 (돈 봉투를) 뿌린 것이기 때문에 돈의 영향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결과 영향은 둘째 치고 이는 선거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이고 위협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사 당선됐다고 하더라도 무효형을 받을 정도인데 당내 선거라도 그에 준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에만 맡겨놓을 순 없다”며 “검찰이나 경찰 수사 경력이 있는 분들을 외부에서 초빙해서라도 그런 기구를 만들어 검찰 수사보다 더 세게 성역 없이 전반적으로 다 조사하고 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비겁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당시 이런 파문의 후보자였고 본인과 본인 주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빨리 들어와 해명하고 고백하고 또는 관계되는 사람들한테 진실을 말하도록 종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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