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세 사기 공포에…비싸도 아파트로 몰리는 세입자들 [집슐랭]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3.9만건

매물 소진에 7개월만에 매물 4만건 이하

빌라·오피스텔 거래는 급감…20~30% 줄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경제DB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의 위험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올 들어 세입자들이 아파트 전세로 몰리면서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지난해와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3만 9531건으로 지난해 3만 9041건보다 1.26% 증가했다. 전날 기준 전세 매물 역시 3만 9324건으로 지난해 10월 4일(3만 9627건) 이후 약 7개월 만에 4만 건 아래로 내려가는 등 소진 속도도 빠른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5.9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세 사기 및 깡통 전세 이슈가 커지고 있지만 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는 여전한 것이다.

반면 빌라 및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급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다세대·연립 전세 거래는 1만 59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2754건)의 70%에 불과하다. 특히 전세 사기 이슈가 컸던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의 경우는 지난해 2263건에서 올해 1456건으로 35%가 급감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 거래 역시 지난해 1~3월 8752건에서 올해는 6951건으로 20% 줄었다.



전문가들은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서울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수요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의 경우 보증보험 가입이 더 쉽고 전세와 매매 시세도 상대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는 편”이라며 “지난해보다 급락한 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꾸준한 전세 수요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각종 전세 이슈로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를 알아보던 수요자 가운데 일부가 가격을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차라리 아파트 전세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