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이하 ‘가오갤 3’)가 올해 개봉한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극장영화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블 영화가 다시금 영화시장의 활력을 찾아줄지 주목된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4일째인 지난 6일 현재 누적 관객 수 131만 명을 기록했다. 어린이날이었던 5일에는 51만명, 6일에는 43만 명의 관객을 각각 불러모았다. ‘가오갤 3’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6일)을 비롯해 ‘교섭’(7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8일), ‘존 윅 4’(11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14일) 등을 제치고 가장 빨리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앞서 817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지난해 개봉작 ‘탑건: 매버릭’(4일)이나 천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 물의 길’(3일)과 비슷한 속도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1편이 총 134만여 명, 2편이 273만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점을 비교하면 3편의 이 같은 흥행은 이례적이다.
‘가오갤 3’의 6일 실시간 예매율은 44.7%로, 흥행 2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2.7%)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가족단위 오락영화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관객몰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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