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올해 최대 경영 화두로 내건 인천도시공사(iH)가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건설산업활성화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반적인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건설기업이 자생력을 기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iH에 따르면 추진단은 지역 하도급 우수 업체 발굴 지원과 현장 간담회 실시 등을 통해 지역 업체 원·하도급률, 지역 인력·자재·장비 사용률을 향상시켜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돕는 위원회다. 추진단원으로 위촉된 총 15명의 iH 임직원은 하도급 계약 입찰 시 지역 업체 참여 독려, 발주·입찰 공고 시 지역 업체 참여 확대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명의 외부 협력부원은 지역업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수행하며 공종별 지역 우수 업체 추천 등의 역할을 분담한다.
iH는 올해 발주되는 100억 원 이상 대형 공사의 경우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을 49%로 반영하고 지역 업체 하도급 계약이 이뤄질 경우 지역 내 자재·장비·인력·장비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어 50억 원 이상 건설공사 착공 이전에 착공 간담회(ISO 착공 업무 지침)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지역 업체 중 참여 실적이 저조한 건설 공사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 간담회를 통해 상생협력 방안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지역 하도급 우수 업체를 선정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발주되는 300억 원 이상 대형 건설 공사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발주자와 시공사, 협회간 상생협약서에 의무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우수건설업체 추진 리스트를 선정 해 iH공사 홈페이지에 연중 공개, 하도급 입찰시 사전에 지역우수업체를 추전해 입찰 참여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매년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추진실적이 인천시 권장목표율 이상을 달성한 업체에 한데 포상을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iH는 올해 우수업체 포상 업체로 태원건설산업과 한서토건을 선정한 바 있다.
조동암 iH 사장은 “지역 건설 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가 iH의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 지역 건설 업체의 일자리 창출 및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한편 iH는 올해 연간 공사 발주계획에 따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 3공구(358억 원) 계약을 이달 초 체결했다. 인천 검암플라시아 개발 사업 단지 조성 공사(398억원),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도시시설물 건설 공사(250억원) 등 모두 7건에 총 1615억 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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