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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방산, 영국과 원전 힘 합친다

■尹, G7 정상회의서 印· 英과 양자회담

모디와 첫 대면…첨단기술 협력

수낵 "에너지·무역 등 관계 증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영국 정상회담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영국 정상과 각각 만나 방산과 원전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제외한 G7 참가국 14곳 중 11개 국가 정상들을 만났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20일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회동으로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위산업과 디지털·바이오헬스·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한 단계 발전시켜 양국 교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도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모디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도 회담 의제로 올랐다. 한국과 인도는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유사한 지정학적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민주주의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우리의 인태 전략과 인도의 신동방 정책의 조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열고 기반 분야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수낵 총리에게 “한영 간 원전 협력 확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수낵 총리는 “에너지, 무역, 방산, 미래 기술,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자”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가 한영 수교 140주년임을 환기하며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 간 회담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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