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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근간’…인천시, 뿌리산업 육성에 나선다

연간 매출액 17조 9035억원, 국내 전체 뿌리기업 7.9%

인천시청 청사.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인천시는 뿌리기술의 연구·개발(R&D) 지원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14대 업종을 말하며,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된다고 해 일컬어지는 말이다.

2021년 말 기준 인천지역 뿌리산업 기업은 4722개로 전국 뿌리산업 기업(5만1338개) 중 9.2%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7조 9035억 원으로 국내 전체 뿌리기업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에는 전국 유일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와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희소금속센터)가 소재해 있으며, 이들 기관은 국가뿌리산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혁신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뿌리기술연구소는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산업에서 반도체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희소금속센터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전문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소재산업의 동반성장 및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개소한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센터는 약 3300㎡ 규모의 전문종합연구 지원시설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고정밀 분석장치 등 총 85종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인천지역 뿌리산업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뿌리기술연구소와 희소금속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에 따라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을 위해 2025~2030년까지 6년간 40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뿌리기술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요산업에 대응하고자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중 공모가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뿌리기술연구소 등과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이 꼭 필요하다”며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국가정책에 발맞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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