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세계적인 친환경 건설자재 전문기업 홀심(Holcim)과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기술 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위스에 위치한 홀심 본사에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약식에 이어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홀심 기술연구소 HIC에서 공동개발 아이템과 추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소성점토 활용 저탄소 신재료 개발 △해양환경 대응 고내구성 콘크리트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저탄소 건설 재료의 적용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건설시장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해외 항만 및 터널, 빌딩 등의 건설 입찰에서는 시공·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정량적 감축을 요구하거나 저탄소 건설자재 사용에 대한 요건이 추가되는 추세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멘트를 친환경 재료로 대체한 콘크리트 및 지반 고화재,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용 고밀도 몰탈 등 저탄소 건설재료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탄소중립 건설 방안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 구현은 물론 저탄소·친환경성까지 충족할 수 있는 건설자재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친환경 고부가 건설재료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ESG경영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건설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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