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한 뒤 행진하기로 해 당일 퇴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31일 이날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집회에서 “정부가 ‘반(反) 노동자 정책’을 펴고 경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투쟁을 경고할 예정이다.
경찰이 이달 16∼17일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 이후 집회 중 불법행위에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이후 도심에서 열리는 사실상 첫 대규모 집회다.
이 집회는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가 별도의 집회를 가진 뒤 세종대로에서 모이는 일정이다.
건설노조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정부 규탄 집회를 마치고 세종대로로 이동할 예정이며, 금속노조도 같은 시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치른 뒤 합류한다.
서울경찰청은 집회와 행진에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심권 일부 도로를 통제한다.
경찰은 “세종대로에서 수도권 광역버스 등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가변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며, 집회와 행진 전 구간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도울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한다”면서 “세종대로·종로·을지로 등지에서 정체가 예상되니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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